케이티 페리 우주비행 성공 민간인은 언제쯤?

케이티 페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우주선

'뉴 셰퍼드(New Shepard)'를 타고 우주비행에 참여했다.

/AFPBBNews=뉴스1

 

이번 비행은 6명의 여성(케이티 페리,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 CBS 뉴스 진행자 게일 킹, 항공우주 엔지니어 아이샤 보우, 영화 제작자 케리엔 플린, 시민운동가이자 과학자 어맨다 응우옌)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미국 민간 우주비행이다.

2025년 4월 14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사되어 약 10분간 비행, 고도 107km(카르만 라인,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100km를 넘음)까지 올라가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왼쪽부터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샌체즈, 팝스타 케이티 페리, 생물우주학 연구자 어맨다 응우옌, 항공우주 기술자 아이샤 보. 사진 출처 블루오리진 ‘X’

 

귀환 후 케이티 페리는 "미지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 같았다. 이 경험을 정말로 추천한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노래를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비행은 1963년 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이후,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으로는 62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우주비행은 우주비행 역사상 성별 격차 해소와 여성의 우주 진출 확대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케이티 페리 등 참가자들은 "많은 소녀들이 우리를 보고 자신의 미래를 꿈꾸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놀이기구와 뭐가 다르냐"는 반응도 있었으나, 기술적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우주의 경계(카르만 라인)를 넘은 진정한 우주비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왼쪽부터 작가이자 베이조스의 약혼녀인 로런 산체스, 생체우주공학 전문가인 어맨다 응우옌, 유명 팝 가수 케이티 페리, TV 진행자 게일 킹, 교육 기업가 아이샤 보, 영화 제작자 케리엔 플린. 블루 오리진 제공

 

우주 비행을 위한 훈련

- 우주선 '뉴 셰퍼드'의 구조와 안전 절차 숙지
- 발사 및 착륙 시의 자세와 행동 요령
- 무중력 상태에서의 움직임과 안전 수칙
- 비상 상황(비상 탈출, 산소 마스크 사용 등) 대처법
- 우주선 내에서의 의사소통 및 팀워크 훈련

 

향후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사업(블루 오리진) 계획은?

1.  대형 재사용 로켓 ‘뉴 글렌’(New Glenn) 상업화 및 발사 확대
   2025년 1월, 블루 오리진은 대형 재사용 로켓 ‘뉴 글렌’의 첫 궤도 진입에 성공. 앞으로 이 로켓을 활용해 위성 발사, 국가 안보 임무,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쿠이퍼) 발사, 상업 위성 발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 뉴 글렌은 스페이스X의 팰컨9, 팰컨 헤비와 경쟁하는 대형 로켓으로, 발사 비용 절감과 발사 빈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
2. 우주 인프라 구축 및 산업 이전
    대규모 우주정거장(오닐 실린더 등)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1조 명이 태양계 곳곳에서 거주하는 사회를 계획
3. NASA 및 미 국방부 등 정부 계약 확대
   블루 오리진은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달 착륙선(블루 문) 개발, 미 국방부의 국가안보 발사 계약 등 정부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
   뉴 글렌은 미 우주군의 국가안보 우주발사(NSSL) 프로그램 인증을 추진 중.
4. 상업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Orbital Reef) 개발
   보잉, 시에라 스페이스 등과 함께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를 개발 중입니다. 이 정거장은 연구, 관광, 우주 제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
   NASA의 지원을 받아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음
5. 생산·발사 속도 및 효율성 강화
   2025년부터 블루 오리진은 연구개발 중심에서 대량생산과 발사 빈도 확대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생산·발사 효율성을 높이고 있음 최근 CEO 교체, 대규모 인력 감축 등 조직 개편도 이 같은 전략 변화의 일환이라고 함
6. 장기적 비전
   베이조스는 “블루 오리진이 내가 참여한 사업 중 최고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단기적 수익보다 장기적 우주 인프라 구축과 인류의 우주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