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등 유명 상표의 콜라는 왜 무명 상표 콜라보다 더 맛있다고 느껴질까?
상품의 물리적 속성은 제조에서 나온다. 콜라의 맛은 탄산과 설탕 및 각종 화학 성분을 적절하게 배합해낸 결과다.
이런 이유로 유명 콜라회사는 콜라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고유의 비결이 있고 그 제조방식은 영업기밀로 다루고 있다.
반면
광고는 이런 물리적 속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뿐이라고 여겨졌다.
그런데 동일한 제품이라도 아는 상표와 모르는 상표일 경우 제품 속성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
유명 상표의 제품인지 모를 때는 덜 맛있다고 평가했다가도 상표를 본 뒤 그 제품을 이용했을 때는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광고가 단지 제품의 물리적 속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물리적 속성에 대한 평가를 더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가 더 맛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코카콜라의 제조법이 다른 무명 제품보다 특별해서라기보다 코카콜라가 광고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논리를 바탕으로 다른 예시를 들면,
포도주 두잔을 가져다 놓고 한잔에는 비싼 가격표를 붙여 놓고 다른 한쪽에는 낮은 가격을 붙여놓았을 때
높은 가격의 포도주를 더 맛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때 비싼 포도주를 맛볼 때 안쪽안와전두피질이 선조체와 함께 활성화 되어서 가격이 비싸다는 정보에 의존해 포도주의 맛을 가늠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비싸니까, 맛이 있어야겠지"
라는 기대를 한 반면 유명 상표가 제시되면 이러한 가치판단의 정보처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맛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훌륭한 광고를 통해 형성된 상표의 명성은 물리적 속성 그 자체에 대한 느낌을 좋게 해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광고를 잘하는 것이 제품을 잘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
광고는 사람들이 지각하는 상품의 물리적 속성 그 자체에 대한 평가를 형성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슷한 결과를 나는 SNS에서 본 기억이 있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엄마를 위해 아들이 가방을 구입하려하는데 이거 어떠냐고 사진찍어서 올린 사진
이 사진을 본 네티즌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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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을 보고 다시 사진을 바꿔서 올렸다.
바꿔서 올린 사진에 달린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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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건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브랜드의 가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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